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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마음이 어지러운 시간

by Emissary 2020. 3. 22.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한국으로 돌아간다.

직장이 멈추고 마트엔 물과 휴지가 텅 비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바라보는, 아시아인을 바라보는 이곳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나도 돌아가야 하나"

 

더 지켜보자 되뇌면서 한 손으론 항공사 사이트를 자꾸 들락날락거린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냐며 내게 묻는 A는 정말 내가 답을 알거라 생각하는 걸까.

그건 아닌 것 같아서, 들어주고 함께 생각해보지만 

알 수가 없다.  

 

아직은 더 머물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게 많다.

보고 듣고 우와거리고 싶은 게, 이때가 아니면 경험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 많다.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닐 시간인데 

마음이 어지럽다.

뭐가 그리 복잡한 건데. 아무것도 아닐 거면서

 

우선 다음 주 면접부터 잘 보자. (20. 0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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